연회석의 식사 자세
구약 시대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높이가 낮은 식탁 앞에 다리를 접고 앉아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잔치가 있거나 귀족이나 왕족들이 식사를 할 때에는 트리클리니움(triclinium)이라는 3면 식탁을 사용했습니다.
이 특별한 연회석은 디귿(ㄷ)자 모양으로 생긴 테이블입니다. 디귿자 모양의 가운데에는 음식이 진열되어 있고, 한 쪽 면은 개방되어 있어서 종들이 음식을 내어오거나 빈 그릇을 치울 수 있습니다. 음식이 진열된 상의 뒤로는 발을 뻗고 누울 수 있는 긴 침상(couch)과 쿠션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은 침상처럼 생긴 넓은 좌석에 기대어 누워 음식을 먹었습니다. 누워서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어 눕는다는 표현은 병원 침대에 누워서 음식을 받아먹는 환자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거실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몸을 모로 세우고 한쪽 손으로는 머리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간식을 집어 먹으면서 전면의 TV를 보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상반신은 쿠션에 의지하여 머리를 들고 팔꿈치로는 몸을 지탱하고 다리는 뒤로 뻗은 자세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에스더가 하만의 음모를 폭로하자 왕은 노하여 잔치 자리에서 일어나 정원으로 나갔고, 그 사이에 하만은 자기 생명을 건지기 위해 에스더가 있는 자리로 건너가서 그녀에게 엎드려 살려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분명히 잔치 자리인데 하만이 식탁 의자가 아니라 에스더가 있는 "침상" 위에 엎드렸다는 것은 그녀가 벌인 잔치상이 참석자들이 기대어 누워서 음식을 먹는 연회석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만이 침상에 기대어 누운 왕비에게로 가서 그녀의 발치에 엎드려 매달린 모습을 왕이 보았을 때 그는 하만이 왕비를 욕보이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더 7:8) 그때에 왕이 왕궁의 정원으로부터 포도주 잔치를 여는 장소에 돌아오매 하만이 에스더가 있던 침상 위에 엎드러져 있으므로 이에 왕이 이르되, 그가 집에서 내 앞에서 왕비도 강제로 욕보이려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그들이 하만의 얼굴을 덮으니라.
누가복음에는 한 여인이 예수님의 발을 씻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음식을 드실 때, 한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부터 와서 그분의 발 곁에 서서 눈물로 그분의 발을 씻고 자기 머리털로 발을 닦았습니다. 예수님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사각형 식탁 앞에서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드셨다면 이 장면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여인이 예수님이 앉아 계신 식탁 의자 밑으로 기어들어가야만 그분의 발을 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리클리니움이라는 연회석에서는 예수님의 머리는 음식을 향하여 있고 발은 뒤로 길게 뻗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인이 뒤에서 다가와 그분의 발을 씻는 것이 가능합니다.
(눅 7:38) 그분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분의 발 곁에 서서 눈물로 그분의 발을 씻기 시작하여 자기 머리털로 발을 닦고 그분의 발에 입을 맞추며 향유를 발에 부으매
이런 연회석에는 잔치를 베푼 주인과 아주 친한 사람은 주인 바로 옆자리를 배정받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중요하고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한 사람이 머리를 그의 품에 기대고 이야기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에는 예수님께서 기다란 테이블에 제자들과 함께 횡으로 길게 배치된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런 테이블에서는 요한이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누울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발을 뻗고 기대어 누울 수 있는 침상에서 만찬을 나누셨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오른쪽 자리를 차지했을 테니 두 사람이 누워서 몸을 모로 세우고 나란히 음식을 먹는다면 요한은 예수님의 품에 기댈 수가 있습니다.
(요 13:23-25) 이제 예수님의 제자들 중의 하나 곧 그분께서 사랑하신 자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있으므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그분께서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그가 여쭙게 하니 이에 그가 예수님의 가슴에 누워 그분께 이르되, 주여, 그게 누구니이까? 하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아 날마다 그분과 함께 교제하는 특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계 3:20) 보라, 내가 문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함께 만찬을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으리라.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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