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에서는 다락방이라고 하면 보통 부엌 위에 있는 작은 2층 공간을 말합니다. 팔레스틴 지방에서 다락방은 평평한 지붕 위에 만들어진 방을 말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평평한 지붕 위에 올려놓은 옥탑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락방은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에 모두 등장합니다. 엘리야가 머물고 있던 사르밧 과부의 집에도 다락방이 있었습니다. 아하시야가 다락방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것으로 보아 그 방은 지붕의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붕의 한쪽 측면에 붙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왕상 17:19) 그가 그녀에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게 달라, 하여 그를 그녀의 품에서 취해 안고 자기가 거하던 다락방에 올라가 자기 침상에 누이고는
(왕하 1: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던 자기의 다락방 격자창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들을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내가 이 병에서 나을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라, 하니라.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대적들에게 잡히시기 전에 큰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나누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 22:12) 그러면 그가 갖추어 놓은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이리니 거기서 예비하라, 하시매
이 다락방은 부자 청년 마가 요한의 집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성경은 약 120명 정도가 그 다락방에서 함께 모여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행 1:13,15) [13] 그들이 들어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가니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와 빌립과 도마와 바돌로매와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 시몬과 야고보의 형제 유다가 다 거기 머물더라. [15] 함께한 사람들의 이름의 수가 약 백이십이더라....
다락방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고 저녁이 되면 시원합니다. 그래서 다락방은 사람들이 쉬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드로아에 있던 성도들은 다락방에 함께 모여서 밤새도록 바울의 성경 강론을 들었습니다.
(행 20:8-9) 그들이 함께 모인 다락방에 많은 등불이 있었는데 유두고라 하는 어떤 젊은이가 창에 걸터앉아 있다가 깊은 잠에 빠지니라. 바울이 오랫동안 말씀을 선포하매 그가 졸려서 맥을 잃고 삼층 다락에서 떨어져 죽은 채 일으켜지니라.
다락방은 교제의 장소입니다. 골방이 하나님과 나만의 개인적인 교제의 장소라면, 다락방은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장소입니다.
(히 10:24-25) 서로를 살펴보아 사랑과 선한 행위에 이르도록 격려하며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우리의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되 그 날이 다가옴을 너희가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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