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 율법을 지키는 것처럼

율법을 지키는 것처럼 

 

(행 21:20-21) 그들이 그것을 듣고 주께 영광을 돌리며 그에게 이르되, 형제여, 너도 보거니와 유대인들 중에 믿는 자 수천 명이 있는데 그들은 다 율법에 열심이 있는 자들이라. 그들이 너에 대해 곧 네가 이방인들 가운데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하여서는 안 되며 또 관례대로 걸어서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 그들을 가르쳐서 모세를 저버리게 한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도다. 

 

예루살렘에 있는 지도자들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해칠까봐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유대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 모세의 율법에 대해 열심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상관이 없다고 가르치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주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율법 폐기론자 혹은 율법 무용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던 형제들은 유대인들 앞에서 바울도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했습니다. 마침 그들 중에는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기로 서원한 자들 네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원한 기간 동안 자기 머리를 깎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그 서원을 완성하게 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민 6:5) 자기를 구별하기 위하여 서원하는 모든 날 동안 자기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지니라. 그가 자신을 구별하여 주께 드리는 날들이 찰 때까지 그는 거룩할 것이요, 자기 머리털을 자라게 할 것이며 

 

이 때 바울이 그들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하는 날들을 다 채웠다고 선언하고 비용을 대어 그들의 머리를 밀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바울이 성전의 권위를 인정하고, 민수기에 기록된 나사르 사람에 대한 율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유대인들이 바울도 율법을 지키는 사람으로 인정하고 그를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정결 예식을 하는 바람에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전에 그와 함께 있던 이방인들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고 바울을 붙잡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나름대로 그럴 듯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했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여 이런 잔꾀를 부렸지만 그것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바울은 자기가 믿고 가르치던 것을 그들 앞에서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더 나았을 겁니다. 만약 바울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심으로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셨고 그분의 단번 속죄로 인해 이제 성전에서 희생 헌물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선포했더라면 그는 더 심한 핍박을 받았겠지만 진리를 당당하게 선포할 기회를 얻게 되었을 겁니다. 

 

(잠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려니와 누구든지 주를 신뢰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출처: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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