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 세 겹 줄

   세 겹 줄 
 
(전 4:11-12)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그들이 따뜻하게 되거니와 사람이 어찌 홀로 따뜻할 수 있으리요? 누가 그를 쳐서 이기면 두 사람이 그와 맞서리니 세 겹 줄은 빨리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팔레스틴 지방은 낮에는 무척 덥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천막 속에서 혼자 밤을 보내야 하는 사람은 추위에 떨지만, 함께하는 일행이 있어서 같이 누우면 서로가 서로에게 온기를 나누어 주어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서 여행을 하다가 강도를 만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지만 두 사람이면 맞서 싸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라는 사실을 설명하다가 세 겹 줄에 대해 언급합니다.  
 
성경은 이번에는 둘이 아니라 셋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마 딸이나 손녀의 머리를 땋아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머리를 땋을 때에는 머리카락을 세 갈래로 나눈 다음에 하나씩 차례로 교차시키면서 땋습니다. 두 가닥으로 머리를 땋으려고 하면 머리카락이 풀려 버립니다. 실이나 노끈을 꼬아서 줄을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운데 줄이 없으면 쉽게 풀어집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두 사람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견고하게 형성되려면 세 겹 줄과 같이 두 사람 사이를 하나로 엮어주는 제 3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 혼과 혼이 연결된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로 연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께서 그들 사이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삼상 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말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씨와 네 씨 사이에 계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서 떠나고 요나단은 도시로 들어오니라.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사이가 화목하고 하나로 연합하려면 하나님께서 부부 사이에 함께 계셔야 합니다. 그들을 하나로 짝지어 주신 하나님께서 세번째 줄이 되어 그들을 단단히 엮어 주실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와 성도 사이를 하나로 묶어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같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우리가 서로 다르고 차이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한 성령님 안에서 같은 몸에 속한 지체로 연합할 수가 있습니다. 
 
(엡 4:3) 화평의 매는 띠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세 겹 줄은 튼튼합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 관계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들일 때 우리는 진정한 연합과 하나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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