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시 59:6) 그들이 저녁에 돌아와서 개처럼 짖으며 도시를 두루 다니나이다.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키우던 동물들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귀여웠는데 덩치가 커지니 싫다고 버리고, 늙고 병들었다고 버리고, 이사를 간다고 버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처음엔 가족처럼 대하던 동물을 버리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들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굵주리고 병들어서 죽기도 하고, 차에 치여 죽기도 합니다. 그들 중에서 살아남은 개들은 야생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점차 들개가 되어 갑니다. 사람들과 함께 살며 관심과 보호를 받을 때와는 달리 이들은 먹이를 찾아서 무리지어 몰려다니고, 사람과 가축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두 종류의 개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양 떼를 지키는 목양견이고, 다른 하나는 주인이 없어 떠돌아다니는 야생화된 개들입니다. 팔레스틴 지방에 있는 들개들은 성격이 사납고,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구하고,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에 우상숭배를 퍼뜨린 이세벨의 시체를 먹어치운 개들이 바로 이런 들개들입니다.
(왕하 9:36) 그들이 돌아와 그에게 고하니 그가 이르되, 이것은 주께서 자신의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해 이르신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예스르엘에 속한 그 상속물 땅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니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개는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같은 놈", "술만 마시면 개", "개 버릇 남 못 준다."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이런 개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를 줍니다.
개들은 분별력이 없습니다. 개는 후각이 발달하여 먹을 것은 잘 찾아내고 반응을 보이지만 거룩한 것의 가치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던져주지 말라고 합니다. 개들은 그것을 밟고 사람들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마 7:6) 너희는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것들이 그것들을 자기들의 발밑에서 짓밟고 다시 돌이켜 너희를 찢을까 염려하노라.
개는 자기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도 개처럼 자기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죄를 낱낱이 토설하며 회개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죄들을 다시 자기 몸에 받아들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입으로는 회개를 하지만 같은 죄를 계속 지으며 여전히 삶의 변화가 없는 자들을 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벧후 2:22) 그러나, 개는 자기가 토한 것으로 되돌아가고 씻긴 돼지는 진창 속에서 뒹군다, 하는 참된 잠언에 따라 그 일이 그들에게 일어났도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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