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앞에서는 도망쳐라

유혹 앞에서는 도망쳐라 

 

(삼하 11:2) 저녁때에 다윗이 자기 침상에서 일어나 왕의 집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지붕에서 보았는데 그 여인이 보기에 매우 아름다우므로

           

다윗의 신하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지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며 침상 위를 굴러다니다가 저녁 때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이웃집 여자가 목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재빨리 시선을 돌리고 지붕에서 내려와야 했지만 다윗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는 마음 속으로 "괜찮아, 그냥 보기만 할 뿐이야", "이 정도 쯤이야 어때?", "하나님, 제가 몰래 훔쳐보지만 보기만 하고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혹 앞에서 이렇게 맞대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부뚜막 위에 앉아 있으면서 엉덩이가 뜨겁다고 부르짖는 어린 송아지와도 같습니다.

                 

엉덩이가 뜨거우면 내려오면 됩니다. 그대로 계속 부뚜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역시 우리에게 이와 같은 단순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잠 6:27-28) 사람이 자기 품에 불을 품고 자기 옷이 타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뜨거운 숯을 밟고 자기 발이 타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뜨거운 숯을 밟고 서 있으면서 "주여, 제 발이 타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에 대하여 단순하게 "발 치워" 라고 응답하실 겁니다. 

유혹 앞에서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말고 도망가시기 바랍니다. 유혹 앞에서는 36계 줄행랑, 도망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요셉은 이런 점에서 유혹을 이기고 승리한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창 39:10,12) [10] 그녀가 날마다 요셉에게 말하였으나 그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옆에 눕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2] 그녀가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함께 눕자, 하니 그가 자기 옷을 그녀의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가매 

 

유혹을 받기 쉬운 환경을 피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부르는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과 더불어 교제하며 보호받으시기 바랍니다. 

 

(딤후 2:22) 또한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잠 4:15) 그것을 피하고 그 곁으로 지나가지 말며 거기서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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