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행 16:13) 안식일에 도시에서 나가 사람들이 늘 기도 드리는 강가에 앉아서 거기에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니라.
애견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서 <강아지 기도문> 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강아지를 기르는 분들이 강아지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지 강아지가 기도하는 내용을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주인이 기도할 때 옆에서 따라 하는 개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기도하는 모습을 흉내낸 것이지 실제로 개가 기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에 가서 입으로 방망이를 물고 목탁을 치고 절을 하는 개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흉내를 내는 것이지 개가 신앙심을 품고 종교적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짐승들과는 달리 사람들은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자기가 의지하는 어떤 절대자에게 기도를 합니다. 평소에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다가도 사고나 재난, 질병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절대자를 찾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사람들 안에 있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롬 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바울은 환상 계시를 본 후에 마케도니아 지방의 도시 빌립보에 갔습니다. 그는 전도 여행을 하면서 주로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빌립보 지역에서는 회당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는 회당 대신 사람들이 기도 드리는 강가에 가서 복음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곳은 그 지역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는 처소였습니다. 그들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람들이 늘 기도드리는 강가에 모인 여자들은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믿는 자들이었을 겁니다. 그들은 영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 자들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서 절대자를 찾고 그분께 나아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복음을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는 아직 구원받지 못한 상태였지만 선행과 구제를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이 열려 있던 자였습니다.
(행 10:2) 그는 독실한 사람이요 자기의 온 집과 함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백성에게 구제물을 많이 주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사람들이 기도 드리는 강가에 모인 여자들 중에서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기도하는 여자였고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신 4:29) 그러나 만일 네가 거기서 주 네 하나님을 찾으면 곧 네 마음을 다하고 네 혼을 다하여 그분을 찾으면 만나리라.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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