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고난을 통해 드러나는 신앙

고난을 통해 드러나는 신앙 

(삼상 7:2) 그 궤가 기럇여아림에 거하되 그 기간이 길어 이십 년이 되었으므로 이스라엘의 온 집이 주를 구하며 애곡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주의 언약궤를 빼앗겼습니다. 주의 궤가 블레셋 땅에 일곱 달을 머무는 동안 주께서 그들을 큰 재앙으로 치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궤를 수레에 실어 벧세메스로 보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주의 궤를 들여다보다가 징계를 당하자 그 궤는 다시 기럇여아림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언약궤는 성소를 떠나 천막 아래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언약궤를 빼앗기고 나서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간 것을 슬퍼했습니다. 언약궤가 이방인들의 손에 들어간 7개월 동안 그들은 크게 애곡했습니다. 주의 궤가 성소로 돌아오지 못하고 20년이나 지나자 그들은 간절히 주를 구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들이 주께 경배드리는 일을 업신여기자 이스라엘 백성도 주의 헌물을 멸시하였습니다.

(삼상 2:17) 그러므로 이 청년들의 죄가 주 앞에 심히 컸으니 이는 사람들이 주의 헌물을 멸시하였기 때문이더라. 

 

그랬던 그들이 이제 하나님께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간절한 마음으로 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를 그리워하며 슬퍼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사회 활동이 중단되고, 학교가 문을 닫고,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겪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이동 제한, 집회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정책을 쏟아내는 바람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생활에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안 가도 되니 편하다.", "사람들과 교제하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아서 좋다.", "신앙 생활에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시 예배가 회복되면 오히려 짜증을 내고 귀찮아할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성도들 중에는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 "함께 교제하던 사람들이 그립다.", "그 동안 신앙의 자유를 누리던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했었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본 모습이 드러납니다. 워렌  버핏은 "물이 빠지고 나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평안한 때에는 누가 곡식이고 누가 가라지인지, 누가 알곡이고 누가 겨인지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난이 닥치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이 드러납니다. 누가 하나님께 신실한 자인지, 누가 신앙생활을 흉내만 내고 있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고난의 때가 되면 각 사람의 신앙 수준이 어떠한지 확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환난기에는 적그리스도에게 달라붙어 경제적 안정과 권세를 얻는 자도 나오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다가 핍박을 받아 쓰러지고 단련을 받아 정결하게 되는 자도 나오게 될 것입니다. 

 

(단 11:34-35) 이제 그들이 쓰러질 때에 적은 도움으로 도움을 받을 터이나 많은 사람이 아첨하는 말로 그들에게 붙으리라. 또 명철한 자들 중의 몇이 쓰러져서 그들을 단련하며 정결하게 하고 희게 하되 끝이 임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일이 여전히 정해진 때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 

 

이처럼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며 우리의 신앙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이런 고난의 때에 여러분의 믿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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