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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일개 번역본보다는 오히려 최초의 자필원본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David Taeseong Lee 2020. 5.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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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일개 번역본보다는 오히려 최초의 자필원본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 하나님께서 '자필원본'에 가치를 부여하시는 만큼만 가치를 두시면 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소실 되어버린 원본에 충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원본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정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신실한 성경신자라면 쉽게 깨달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저의 답변의 끝은 아닙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원본에다 얼마 만큼의 가치를 부여하고 계실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우리는 예레미야 36장의 익히 알려진 이야기 즉 예레미야가 기록한 두루마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예레미야서 몇 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예레미야 36장 21절에 보면, 여호야김 왕 앞에 두루마리가 놓이고 그의 종 예후디가 그것을 낭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23절에서 예후디가 두루마리의 서너 장을 낭독하고, 여호야김 왕이 그것을 펜 나이프(소도)로 일일이 잘라내서 활활 타오르는 화로 불에 던져 넣어 그 두루마리가 전소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원본"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감동시키사 재차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하셨고, 거기에 몇 말씀을 추가하셨습니다(36:32).

 
[렘 36:32] ¶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니 그가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에 태운 그 책의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의 입에서 받아 그 안에 기록하고 그것들 외에도 그와 같은 말씀들을 거기에 많이 더하였더라.


이리하여 "두 번째 원본"이 탄생했습니다


예레미야 45- 51장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재생된 이 두 번째 원본의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그가 바빌론에 이르거든 이 두루마리를 읽고(51:59-61), 다 읽은 후엔 돌에 매어 유프라테스 강에 던지라고 말하였습니다(51:63)!

[렘 51:63] 또 너는 이 책 읽기를 마친 뒤에 그 책에 돌을 묶어 유프라테스 한가운데로 그것을 던지며

 

이리하여 "두 번째 원본"도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나 잠깐만요


예레미야 45-51장의 그 두루마리 본문의 복사본이 지금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복사본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바로 그 "두 번째 원본"'복사본'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세 번째 원본"이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원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1) 이제껏 출판된 모든 성경에는 예외 없이 예레미야 45장-51장의 본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본문은 바로 "두 번째 원본"이나 혹은 "세 번째 원본"의 복사본으로부터 번역되었다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일단 원본이 복사되어서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달된 이상, 하나님께서 그 '원본'을 보존하시는 데 일말의 관심도 없으셨음이 분명히 드러났으며 이같은 명백한 사실은 그 누구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강조하신 것 이상으로 원본을 강조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같이 원본을 강조하는 것은 명백히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에는 '원본'의 본문이 훌륭히 보존되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 '원본'이 발견된다 치더라도, 우리에겐 그것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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