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젖

순수한 젖 

 

(벧전 2:2) 새로 태어난 아기들로서 말씀의 순수한 젖을 사모하라. 이것은 너희가 그 젖으로 말미암아 성장하게 하려 함이라.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가장 먼저 따뜻한 물로 아기를 깨끗이 씻기고,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세균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기에게 엄마의 젖을 먹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난 자들이라고 합니다. 개역 성경에는 "갓난 아이들 같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킹제임스 성경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들로서"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아기가 아니면서 갓난 아이처럼 행세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시 태어난 아기들입니다. 그 앞에 나오는 1장 23절을 보면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우리는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난 자들입니다. 

 

(벧전 1:23)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을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니라. 

 

그래서 2장 1절에서 우리의 신분은 "새로 태어난 아기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균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고 젖을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죄의 유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과 말씀의 순수한 젖을 먹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개역 성경에서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뭔가 신령스러운 것을 찾아 다니며 헤멜 필요가 없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에는 다시 태어난 아기들이 먹어야 할 것이 "말씀의 순수한 젖"이라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젖은 순수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음식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더러운 것이 전혀 없는 순수한 말씀이며,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에 필수적이며, 우리를 죄로부터 승리하게 도와주는 말씀입니다. 

 

(시 19:7-10) 주의 율법은 완전하여 혼을 회심시키고 주의 증언은 확실하여 단순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주의 법규들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의 명령은 순수하여 눈을 밝게 하는도다. 주의 두려움은 깨끗하여 영원토록 지속되고 주의 판단들은 진실하고 전적으로 의로우니 그것들은 금보다, 참으로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해야 할 것들이며 또 꿀과 벌집보다 더 달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수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기가 자주 젖을 달라고 보채는 것처럼 우리는 자주 하나님의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아기가 젖 먹던 힘을 다해서 젖을 빨듯이 우리도 그처럼 열심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해야 합니다. 아기가 엄마의 젖을 있는 그대로 받아 삼키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대로 재단하거나, 이것은 받아들이고 저것은 못 믿겠다고 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100% 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개역은 그렇게 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를 믿음으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구원에 도달하기 위해서 자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성도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아멘!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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