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왕국을 받들어야 하는가, 받아들여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을 세우러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는 먼저 왕이신 주님 앞에 나아와서 자기 죄를 회개하고, 그분을 왕으로 맞아들이고, 그분께서 주시는 왕국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 중에서 어떤 이들은 왕국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과 그분의 왕국을 받아들였지만, 어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의 왕이심을 거부하고, 그분께서 주고자 하시는 왕국도 거절했습니다.
(요 19:15) 그들이 소리를 지르되, 그를 없애 버리소서, 그를 없애 버리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하매 수제사장들이 대답하되, 카이사르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의 왕국을 받아들이려면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자기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잘 알기에 부모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부모님을 의지하고 신뢰합니다.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고매한 인격이나, 남다른 선행이나, 하나님을 감동시킬만한 노력이나 헌신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왕국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계에는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믿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교회 일을 하고, 주의 종을 잘 섬기고, 주일성수하고, 헌금도 많이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믿음을 통해서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구원을 마치 자기들의 행위와 공로로 받는 것처럼 가르치는 변질된 복음입니다.
왜 이런 거짓 교리들이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교리는 성경에서 나옵니다(딤후3:16). 만약 잘못된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잘못된 교리를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눅 18:17, 개역)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눅 18:17, 킹흠정)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왕국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자는 결코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눅 18:17, KJV) Verily I say unto you, Whosoever shall not receive the kingdom of God as a little child shall in no wise enter therein.
개역 성경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들어야" 거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왕국을 "받아들여야"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받들다"와 "받아들이다"는 전혀 다른 단어입니다. 국어사전의 정의에 의하면, "받들다"는 "공경하여 모시다, 소중히 대하다, 명령을 따르다, 밑을 받쳐 올리다"라는 뜻이며, "받아들이다"는 "~로부터 받다, 수용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왕국을 "받들어야 한다"라고 기록된 성경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열심히 목회자를 떠받들고, 왕국을 떠받치는 일들을 하고, 부지런히 왕국을 섬기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노력과 행위로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섬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결코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왕국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믿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세주요, 왕이요, 주님으로 믿고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는 왕국을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이 전부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일들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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