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세상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요 17:9)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나이다. 내가 세상을 위해 기도하지 아니하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니이다. 

 

CCM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 가고 

온 거리마다 넘쳐나는 죄악의 물결 

오라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자 

오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기독교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한동대학교의 슬로건도 "Why Not Change The World?"(왜 세상을 변화시키지 않는가?)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노래를 부르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사회 개혁운동을 하건 간에 세상은 절대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인본주의 신학자들은 인간의 이성이 발달하고 과학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인간 사회는 변화되어 범죄가 사라지고, 전쟁이 없어지고, 온 인류가 평화롭게 살게 되는 지상 낙원이 세워지며, 그 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 진화론에 기초한 사상이지 성경 말씀과는 정반대의 주장입니다. 성경의 예언대로라면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사악해지고 이 세상은 계속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러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독립시키는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패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내쫓고 종교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 개혁도 단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악함 가운데 있고, 날이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도 마시고, 세상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하지도 마십시오.  

 

(요일 5:19) 또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사악함 가운데 있음을 우리가 아느니라. 

 

페르시아 왕국에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었지만, 다니엘은 악법을 철폐하기 위한 정치 투쟁을 하지도 않았고, 왕국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전에 하던 것처럼 여전히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악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요 17:15) 나는 아버지께서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기도하지 아니하오며 다만 그들을 악에서 지켜 주시라고 기도하나이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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