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채를 요구하는 목사들
어린 시절 제가 국민학교에 다닐 때에는 매 학년마다 "가정환경조사서"라는 것을 작성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집이 자택, 전세, 월세, 삭월세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 집이 몇 평이냐, 가계 월 소득이 얼마냐, 아버지의 직장과 직급은 무엇인가, 심지어 자기 집에 보유하고 있는 물품(라디오, TV, 전축, 피아노, 자가용 등)까지도 일일이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학교 교육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조사하는지 의아하게 여겼지만 그 당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학교 육성회나 자모회를 조직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되며, 교사가 가정 형편에 따라 아이들을 차등 대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것은 좀 더 자란 다음에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들의 월급이 넉넉하지 못하던 그 시절뿐만 아니라 요즈음도 가정 형편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하는 교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이유없이 혼나는 일이 잦으면 부모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서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교사는 학부모가 자주 찾아와서 선물이나 촌지를 건네주는 집의 아이들에게는 발표 기회도 많이 주고, 칭찬도 해주고, 연극 발표에서 좋은 배역도 맡기고, 아이들끼리 싸워도 그 애 편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갑갑합니다.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건네는 선물이 마치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갖다바치는 복채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복채란 원래 점을 치는 대가로 주는 수수료인데, 점쟁이들은 복채를 두둑히 내야 점을 쳐주고 좋은 처방을 내려준다고 하며, 무당들도 신령들(마귀들)에게 정성을 바쳐야 효험이 있다고 하며 사람들로부터 돈을 긁어 모읍니다.
이같이 돈을 숭배하는 사회 풍조는 기독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명한 부흥사나 세계적인 치유 사역자가 온다고 하면 사람들은 구름떼같이 몰려들어 양복 입은 무당들 앞에 줄을 섭니다. 그리고 그들을 직접 만나 상담을 받거나 기도 한 번 받으려면 돈봉투를 내밀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한 마술사 시몬을 책망하고 저주했는데, 요즈음 자칭 사도라고 하는 자들은 자기들이 먼저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저주받을 짓을 하고 있습니다.
(행 8:20) 베드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줄로 생각하였은즉 네 돈과 함께 망할지어다.
지역 교회를 맡고 있는 목사들 중에도 성도들이 자기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를 고급 식당으로 모셔다가 그 입에 고깃점이라도 물려주고, 양복 주머니에 돈봉투라도 찔러주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의 메시지를 선포하지만, 자기에게 아무것도 안 주는 자들에게는 화를 내며 저주를 선포합니다. 이런 일은 최근에 와서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 시대부터 거짓 대언자들이 자주 행하던 짓입니다.
(미 3:5) 내 백성으로 하여금 잘못하게 하는 대언자들은 자기들의 이로 물면서도 외치기는, 평안하다, 하며 또 자기들의 입에 넣어 주지 아니하는 자를 향하여는 전쟁을 예비하거니와 이런 대언자들에 관하여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는 하나님의 종(servant of God)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입니다. 따라서 종이 주인의 아들들을 섬겨야 마땅하지, 자기를 주의 종이라고 하면서 주인의 아들들에게 자기를 잘 섬기라고 요구하는 자는 사악한 종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목회자들이 "주의 종"을 감투로 여기고 사람들로부터 주의 종으로 불리기는 원하지만 종으로 취급당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말씀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자는 성도들 위에 군림하거나 더러운 이익을 취하려고 하지 말고 낮아져서 종의 마음을 가지고 섬기며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벧전 5:2-3) 너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먹이고 감독하되 억지로 하지 말고 자진해서 하며 더러운 이익을 위해 하지 말고 오직 준비된 마음으로 하며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주인처럼 군림하지 말고 오직 양 떼에게 본이 되라.
그리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목회자를 존경하고, 좋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도록 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두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되 특별히 말씀과 교리로 수고하는 자들에게 그리할지니라.
(갈 6:6) 말씀 안에서 가르침을 받는 자는 가르치는 자와 함께 모든 좋은 것을 나눌지니라.
교사에게 뇌물을 주는 것처럼 하거나,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복채 바치듯이 목회자를 대우하면 결국에는 목회자도 성도들도 함께 망하게 됩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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