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영지주의, 킹제임스성경흠정역

영지주의 

 

(요일 4:2-3)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라.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안에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안에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그 영이니라. 그것에 관하여는 그것이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그것이 지금 이미 세상에 있느니라. 

 

사도 요한 당시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사실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영지주의(Gnosticism) 사상을 받아들인 이단들입니다. 원래 영지주의는 이교도들의  신비종교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갈급한 자들에게 하나님 또는 여신에 대한 헌신을 통해 영지(gnosis) 혹은 영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영과 육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영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며, 죽음이란 영이 육체의 감옥에서 벗어나 더 고등한 존재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들은 육체를 사악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체 안으로 오셨다는 성경의 진리를 부정했습니다.  

 

(딤전 3:16) 논쟁의 여지가 없이 하나님의 성품의 신비는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 성령 안에서 의롭게 되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이방인들에게 선포되시고 세상에서 믿기시고 영광 속으로 올려져서 영접을 받으셨느니라. 

 

또한 그들은 죽음이야말로 영이 육체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몸을 입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런 영지주의 사상은 그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이 영적 깨달음을 통해 진리에 도달한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회개와 믿음이 없이 단순히 복음을 한 순간에 깨달아 예수 그리스도를 지적으로 인정하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이 "물질과 육체는 악하고 영은 선하기 때문에 육체의 방종이나 죄된 행위는 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 생각한 것처럼, "사람이 한 번 구원받으면 앞으로 짓는 죄는 그의 육신(옛 사람)이 짓는 것이므로 구원받은 사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대판 영지주의자들은 입으로만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고, 회개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죄에서 떠나지는 않으며, 영적인 성장이나 거룩한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것은 죄의 길을 떠나서 주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는 "죄를 버리는 것은 선행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노력과 행위를 의지하는 것이므로 죄를 버릴 필요는 없고 그냥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죄를 버리고 죄의 길에서 떠날 생각이 없는 사람은 회개할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죄의 길을 버리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죄인들은 "악한 길과 악한 행위들을 버리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사 55:7) 사악한 자는 자기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주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분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분께서 풍성하게 용서하시리라. 

 

(렘 25:5) 그들이 이르기를, 이제 너희는 각각 자기의 악한 길과 너희의 악한 행위들을 버리고 돌아와 주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무궁토록 주신 땅에 거하고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도 이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방인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헛된 일들(우상 숭배, 죄의 행실)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선포했습니다. 

 

(행 14:15) 이르되, 선생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이런 일들을 행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너희가 이런 헛된 일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 곧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 함이라. 

 

(살전 1:9) 그들이 직접 우리에 관하여 보여 주되 우리가 어떤 식으로 너희에게 들어갔는지 또 너희가 어떻게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죄의 길을 떠나고 죄악된 행실을 버리는 것은 우리가 선한 행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죄의 길과 하나님의 길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다고 하면서 그래도 죄의 길은 계속 걷겠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란 이전의 죄악된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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