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저축
(잠 6:7-8) 개미는 인도자도 없고 감독도 없고 치리자도 없으되 여름에 자기의 먹을 것을 예비하며 수확 때에 자기 양식을 모으느니라.
"그리스도인이 저축을 하는 것은 옳은가?"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분들은 믿는 자들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해야지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두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미래를 위하여 저축을 하는 개미의 부지런함과 지혜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개미는 여름에 부지런히 양식을 모아 다가올 겨울을 대비합니다. 개미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을 위해 미리 재물을 저축합니다.
(고후 12:14) 보라, 내가 세 번째 너희에게 갈 준비가 되어 있으나 너희에게 짐이 되지는 아니하리라. 나는 너희 재물을 구하지 아니하고 너희를 구하노니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모아 두지 아니하고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하느니라.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고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은행의 기능에 대해 인정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환전상들이 금융기관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마 25:27) 그러므로 네가 내 돈을 돈 바꾸는 자에게 맡겨서 내가 올 때에 이자와 함께 내 것을 받게 했어야 함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에 자기가 쌓아둔 재물을 의지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미래에 있을 지출에 대비하여 미리 저축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 세상의 은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견고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금융 위기가 오면 은행도 파산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처럼 물가 상승률이 130만%가 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서 열심히 저축해 둔 돈이 휴지 조각이 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마 6:19-20) 너희 자신을 위해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서는 좀과 녹이 부패시키며 거기서는 도둑들이 뚫고 훔치느니라. 오직 너희 자신을 위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서는 좀과 녹이 부패시키지 아니하며 거기서는 도둑들이 뚫지도 훔치지도 못하느니라.
성경은 우리가 불과 몇 년 후를 위하여 저축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며 하늘에 재물을 쌓아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는 없지만 우리보다 먼저 보낼 수는 있습니다.
(눅 12:33) 너희가 가진 것을 팔아 구제하며 너희 자신을 위하여 낡지 않는 가방들 곧 하늘들에서 없어지지 않는 보물을 예비하라. 거기서는 도둑도 가까이 오지 못하고 좀도 먹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주님과 그분의 왕국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는 것은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과 같으며, 이것은 나중에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주님께 보여드릴 회계장부에 선한 열매로 남게 될 것입니다.
(빌 4:16-17) 심지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 그리고 또 다시 내 필요를 위해 보내었느니라. 나는 선물을 바라지 아니하며 오직 너희 회계장부에 넘치게 될 열매를 바라노라.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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