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여성의 베일 , 킹제임스흠정역성경

여성의 베일 

 

근동 지방에서는 여성들이 외부 사람들에게 자기 얼굴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여종들이나 하층민들은 자기 얼굴을 가리지 않았고, 창녀들은 자기 얼굴을 드러내고 남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잠 7:10,13) [10] 그런데, 보라, 창녀의 차림을 하고 마음이 간교한 여자가 거기서 그를 맞았는데 [13] 이에 그녀가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을 맞추며 뻔뻔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결혼한 여자들은 남편 이외의 사람들에게 함부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미혼의 처녀들은 자기 얼굴을 베일로 가렸습니다. 

 

(창 24:65) 이는 그녀가 그 종에게 이르기를, 들에서 우리를 만나러 걸어오는 이 사람이 누구니이까? 하매 그 종이 이르기를, 나의 주인이로소이다, 하였기 때문이더라. 그러므로 그녀가 베일을 취하여 자기를 가리니라. 

 

얼굴을 가리는 관습에 있어서 히브리 여성들은 아랍 여성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사라의 아름다운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그녀가 쓴 베일이 눈을 제외한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창 12:14) 아브람이 이집트로 들어갔을 때에 이집트 사람들이 그 여인을 보고 그녀가 심히 아름다운 것을 보았으며 

 

미혼의 여성이라도 그녀가 원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의 베일을 강제로 벗기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고 상대방에게 무례를 저지르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아 2:14) 오 바위틈과 계단의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네 목소리는 달콤하며 네 얼굴은 아름답도다. 

 

구약 시대 여성들이 베일을 착용하게 하는 관습은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구속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여성들의 순결과 겸손을 상징하는 표시였고, 여성들이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자기 표현의 자유가 널리 보장되고 있고 이전에 비해 성적으로 개방된 문화 속에 있다보니 과도한 신체 노출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지나친 신체 노출은 보는 사람에게도 당혹스럽고 당사자에게도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신체의 자유도 좋고 활동의 편이성도 좋지만 어느 문화권에서나 적절한 수준에서의 예의와 사회적 규범은 지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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