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시는 주님 (시 31:8) 또 나를 원수의 손에 가두지 아니하시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나이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산에 오르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산에는 등산로가 잘 닦여있고,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도 설치되어 있고, 편의 시설도 준비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산길은 좁고 험합니다. 누군가가 길을 만들어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을 밟고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길이 된 것뿐입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울의 손길을 피해 도망을 다니느라 자주 산길을 다녔습니다. 그는 잘 조성된 산길을 따라 유유자적하게 산책을 한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지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해야만 했습니다. 다윗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