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아들들의 작문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기 전에 영어로 일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잠자리에 든 후에 기록한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아들들이 일기장에 쓴 내용을 읽으면서 문법이나 철자법을 교정해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고 있고,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아들들의 일기장은 엄마, 아빠에게 직접 말하기 곤란한 내용을 글로 전달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일기장이 차츰 청구서(?) 형식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들들이 이런 식으로 일기장에 기록을 하는 겁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미국 친구들은 금요일 오후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