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예배가 중단될 때

예배가 중단될 때 

 

(단 6:6-7) 이에 이 총리들과 통치자들이 함께 모여 왕에게 가서 그에게 이같이 아뢰되, 다리오 왕이여,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왕국의 모든 총리들과 총독들과 통치자들과 조언자들과 대장들이 함께 의논하여 왕의 법규를 굳게 세우고 확고한 칙령을 정하였나이다. 오 왕이여, 그것은 곧 누구든지 삼십일 동안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져 넣으리라는 것이니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 왕국에서 포로 생활을 할 때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왕국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다른 신하들은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왕에게 일정기간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그 법은 30일 동안 바빌론 왕 이외의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져 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빌론 왕은 자기가 사람들로부터 신처럼 추앙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황당한 내용의 법을 만드는 것을 수용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바빌론 왕국에서는 한 달 동안 모든 종교 활동이 통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단 6:10) 그런데 다니엘은 그 조서에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들어가 자기 방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자기 하나님 앞에서 감사를 드리더라. 

 

마귀는 교만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영광의 왕좌를 찬탈하려고 반역을 일으켰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교만을 버리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를 숭배하도록 미혹하며, 사람들이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것을 방해합니다.  

 

바빌론 왕국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마귀는 주로 정치인들을 이용하여 우리의 신앙 생활을 억압합니다. 마귀는 자기 종들을 이용하여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을 만들게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을 도입하거나,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거나, 설교 내용을 문제삼아 목회자들을 감옥에 가두게 합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각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의 방역 활동에 협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도 관할 구청으로부터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자발적으로 예배와 모임, 심방 등 대인 접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차체에서는 도지사가 행정 명령을 발동하여 종교 활동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는 엄중히 처벌한다고 공포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이 전례로 남게 되면 이것은 나중에 정부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활동을 억압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뒤늦게 "역시 사탄도 다 계획이 있었구나." 라고 깨닫게 될 겁니다. 

 

환난기에는 적그리스도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행정, 문화, 외교, 군사, 종교 등을 장악하여  세계를 통치하게 됩니다. 그 때에는 이런 종교 탄압이 노골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이 드리던 성전 예배를 중단시키고, 스스로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자기를 경배하도록 강요하게 될 것입니다. 

 

(단 8:12) 또 범법으로 인하여 한 군대가 그에게 주어져서 날마다 드리는 희생물을 반대하게 하매 그것이 진리를 땅에 내던지고 꾸준히 행하며 형통하였더라. 

 

(살후 2:4) 그는 대적하는 자요, 또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가 하나님인 것을 스스로 보이느니라. 

 

최근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압력에 의해서 혹은 자발적 참여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제한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주께 예배드리는 것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이런 아픈 경험을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동안 우리가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교제하던 일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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