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장해야 할 영역들

♥ 우리가 성장해야 할 영역들 

 

(눅 2:52) 예수님께서는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호의를 입으시더라. 

 

지난 1월에는 저희 교회 학생회 신입생들을 데리고 2박 3일간 겨울 캠프를 열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은 2월이지만 교회 학교에서는 새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주일학교에서 학생회로 올라갔습니다. 처음 교회에 왔을 때에는 어린 티가 많이 났었는데, 이젠 다들 키도 많이 크고 생각하는 것도 제법 의젓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든 남학생들답게 겉모습부터 남성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키와 몸무게가 자라고, 어깨가 떡하니 벌어지고, 코 밑에는 거뭇거뭇 잔수염도 나기 시작하고, 얼굴에는 여드름이 나기도 하고, 목소리도 점차 낮고 굵게 변하고 있습니다. 비단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태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까불던 어린아이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조용히 자신의 존재와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려하며,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도움없이 무엇이건 혼자서 해 보려고 하는 독립적인 기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이를 먹고 그만큼 더 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람은 갓난아기로 태어나서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계속 자라갑니다. 우리는 이런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아담과 이브는 장성한 성인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처럼 여자의 몸에서 아기로 태어났고, 우리처럼 성장 과정을 거쳤으며,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 죽음을 친히 경험하셨습니다.  

 

(히 2:17) 그러므로 모든 일에서 그분께서 자기 형제들과 같게 될 필요가 있었으니 이것은 그분께서 하나님께 속한 일들에서 긍휼 많고 신실하신 대제사장이 되사 백성의 죄들로 인해 화해를 이루려 하심이라. 

 

누가복음 2:52 말씀은 예수님께서 네 가지 측면에서 성장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그분을 본받아 성장해가야 할 영역들입니다. 첫째는 지적 성장입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지적인 능력을 개발하며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익힙니다. 둘째는 신체적인 성장입니다. 우리는 적당히 잘 먹고 알맞게 운동을 하며 키와 몸무게가 자라가야 합니다. 셋째는 영적인 성장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을 알아가고 그분께서 베푸시는 호의를 받아 누려야 합니다. 넷째는 사회적인 성장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고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 내용은 이번 겨울 캠프에서 청소년기에 접어든 학생들과 함께 나눈 말씀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런 네 가지 영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엡 4:13) 마침내 우리가 다 믿음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에서 하나가 되어 완전한 사람에 이르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리니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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