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 생활에서 주택 생활로
(신 8:12) 네가 먹어 배부르게 되고 좋은 집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 생활을 할 때 장막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정착한 이후에는 밀과 보리를 심고 포도원을 가꾸며 농경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과 풀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들과는 달리 한 곳에 머물며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집에서 생활합니다. 구약 시대에 서민들이 살던 집은 사방을 둘러싼 벽체 위에 지붕을 얹은 아주 단순한 구조였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은 방이 하나 있는 작은 집이었고, 여러 개의 방을 갖춘 집은 부유한 집에 속했습니다.
신약 시대에 사도들을 비롯한 약 120 명의 성도들은 마가의 집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며 성령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 집에서 모였는데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집에 모인 것을 보면 집이 아주 컸던 모양입니다.
(행 1:13) 그들이 들어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가니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와 빌립과 도마와 바돌로매와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 시몬과 야고보의 형제 유다가 다 거기 머물더라.
(행 12:12) 그 일을 깊이 생각한 뒤에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는데 거기에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팔레스틴 지방의 사람들에게 집은 일상 생활을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야외에서 일을 하고 들어와서 잠시 쉬는 휴식 공간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는 나그네와 순례자로 살았기 때문에 집에 대해 크게 애착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히 11:13) 이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으며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 못하였으되 멀리서 그것들을 보고 확신하며 끌어안았고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요 순례자라고 고백하였으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집을 재산의 한 형태로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집을 장만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저축을 하고, 어떤 이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고 수십 년 동안 빚을 갚아 나갑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에게는 머리 둘 곳조차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군가가 불러주면 그 집에 들어가서 머무시고, 때로는 빈 들이나 산에서 밤을 새우기도 하셨습니다.
(요 7:53-8:1) 모든 사람이 자기 집으로 가니라.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라.
집은 장막보다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천국 백성에게는 이 세상의 집도 언젠가는 버려두고 떠나갈 임시 처소에 불과합니다.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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