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 안의 음행
(고전 5:1-2) 너희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알려졌는데 그런 음행은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곧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는 것이라. 그런데도 너희가 우쭐대며 오히려 슬퍼하지도 아니하고 이런 일 행한 자를 너희 가운데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니라.
고린도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육신에 속하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고전 3: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하였도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다툼과 분열이 있으니 너희가 육신에 속하여 사람들처럼 걷지 아니하느냐?
그들의 육신적인 행위 가운데에는 음행의 죄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바울이 거론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근친상간 이야기였습니다. 교인들 중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 곧 자기 어머니와 간음을 행한 것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가나안 족속들이 이런 가증한 일들을 행하여 그 땅을 더럽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가나안 민족들을 진멸하게 하셨고, 자기 백성이 그들의 풍습을 본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레 18:27) 너희 전에 있던 그 땅의 사람들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여 그 땅이 더럽게 되었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이런 부도덕한 일들을 금하셨습니다.
(레 18:7) 너는 네 아버지의 벌거벗음이나 네 어머니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근친상간과 같은 일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라면 이미 교회 내부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또한 그 도시에 사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소문이 났을 겁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는 이런 일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죄를 덮어주고 묵인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지역 사회에 좋지 않은 간증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범죄 사건이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주님의 이름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교회가 이 세상을 위해 걱정했으나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교회의 모습을 보고 염려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에서 해방된 자들이지만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율법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의 법 아래 있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선한 행실과 거룩한 삶으로 자기의 믿음을 드러내야 합니다.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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