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선하심을 맛보고 알라
(시 34:8) 오 주께서 선하신 것을 맛보고 알지어다.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어릴 때 아이들과 주고받던 수수께끼 가운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데 입으로는 볼 수 있는 것은?"
정답은 "맛"입니다. 음식을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그것에 대하여 귀로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들어도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오직 그것을 입 안에 넣고 씹어서 먹어봐야 맛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욥 34:3) 입이 음식을 맛보는 것 같이 귀가 말들을 시험하나니
우리 주 하나님은 선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지극히 선하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그분의 크고 놀라운 행적들을 읽으면서 그분의 선하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시 119:68) 주는 선하시며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법규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막 10:1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하느냐? 한 분 곧 하나님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우리는 성경의 교리와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나 사건들을 통한 간접 경험이지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 블로그에 올려놓은 맛집 탐방 글들을 검색해서 읽으면, 음식점의 위치, 메뉴, 가격 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가 올린 음식에 대한 글과 사진들을 통해서 그 음식에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음식이 매운지, 짠지에 대한 평가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직접 그것을 맛보기 전에는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의 선하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지만, 우리 각 사람은 그분의 선하심을 일상 생활 중에서 몸소 겪어봐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을 인도하신 것을 보며 그분의 선하심을 깨달을 수 있지만, 자기도 선하신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과 인도를 직접 경험해봐야 합니다. 수없이 많은 기도 응답을 경험한 조지 뮬러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자기가 직접 주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응답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직접 맛을 보고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더 깊고 생생하게 알아갈 수가 있습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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