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매의 곡식 단
(레 23:10-1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수확물을 거둘 때에 너희 수확물의 첫 열매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한 것으로 내가 그 단을 받도록 주 앞에서 흔들되 안식일 다음 날에 그것을 흔들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곡식에 처음으로 낫을 대어 수확할 때, 가장 먼저 거둔 곡식 한 단을 하나님께 "첫 열매"로 드렸습니다. 첫 열매는 곡식 한 톨이 아니라 여러 개의 낟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복수형(firstfruits)이지만, 하나로 묶인 하나의 단이기 때문에 단수처럼 취급합니다.
이 첫 열매는 앞으로 그들이 거두게 될 수많은 곡식들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든 수확물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임을 믿고, 그 중 가장 먼저 수확한 곡식 한 단을 하나님께 바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첫 열매가 있다는 것은 그 뒤를 잇는 수많은 열매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첫 열매를 드리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더 많은 수확을 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제사장은 이 첫 열매의 헌물을 "안식일 다음 날"에 주 앞에서 흔들어 요제로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 다음 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마 28:1) 안식일이 끝나고 주의 첫날이 밝아오기 시작할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돌무덤을 보러 갔는데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예수님께서 첫 열매로 부활하신 것처럼 그분의 뒤를 따르는 우리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부활의 몸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신 것처럼 우리도 몸이 부활한 후 공중으로 채여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영접을 받으신 것처럼 우리도 저 하늘에서 환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거룩하고 영화로운 몸을 입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같은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키던 첫 열매의 절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부활의 소망을 품고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집트에서의 옛 생활을 떠나 주께서 약속하신 본향으로 나아가는 무교절을 시작해야 하며, 첫 열매를 통해서 주께 감사드리고 장래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만 매달려 있지 말고, 거기에 더하여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을 생각하며 부활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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