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아들들의 작문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기 전에 영어로 일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잠자리에 든 후에 기록한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아들들이 일기장에 쓴 내용을 읽으면서 문법이나 철자법을 교정해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고 있고,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아들들의 일기장은 엄마, 아빠에게 직접 말하기 곤란한 내용을 글로 전달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일기장이 차츰 청구서(?) 형식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들들이 이런 식으로 일기장에 기록을 하는 겁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미국 친구들은 금요일 오후부터는 주말이라고 가족들이 여행을 간다고 한다. 아빠가 주말에도 공부하느라 바쁘신 것은 알지만 우리도 가족 소풍을 갔으면 좋겠다."
"미국에 온 이후로도 엄마는 주로 김치찌개, 된장찌개와 같은 한식을 차려주신다. 하지만 미국 아이들이 먹는 그런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많다. 우리 가족도 종종 외식을 했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는 이런 나의 마음을 알고 계실까?"
아내와 둘이서 이런 내용을 함께 읽으며 "그럼 우리도 이번 주말에 야외로 나갈까?" 하고 의논을 하면, 자고 있는 둘째 아들의 입이 살짝 귀에 걸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답니다. 다음 날 우리가 일기를 읽고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으면 아들은 조바심이 나는지 "엄마, 아빠 어제 일기장 검사하셨어요?" 하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아들들이 소원하는대로 소풍이나 외식을 하러 나갔습니다.
아들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그렇게 글로 적어놓았는데, 그것을 읽고서도 모르는 척 외면하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긍휼이 많으시며, 모든 것에 부요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은혜로 풍성하게 채워주십니다.
(마 7:9-10) 너희 중에 누가 자기 아들이 빵을 구하면 그에게 돌을 주겠느냐? 혹은 그가 생선을 구하면 그에게 뱀을 주겠느냐?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 기도로 아뢰기 이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계십니다.
(마 6:8)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과 같이 되지 말라. 너희가 너희 아버지께 구하기 전에 그분께서 너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아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신다는 것은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이미 알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에 우리는 그분께 담대히 나아가 간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알고 계시므로 우리는 그분을 납득시키기 위하여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우리의 사정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고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것을 정말로 간절히 원한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사랑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선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겔 36:36-37) 그때에 너희 사방에 남아 있는 이교도들이 나 주가 폐허가 된 곳들을 건축하며 황폐한 곳을 세우는 줄을 알리라.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으니 내가 그것을 행하리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집이 이것을 위해 내게 구하여 자기들을 위해 그것을 행하게 하여야 하리라. 내가 사람들로 양 떼같이 그들의 수를 늘리고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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