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의 준비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이른비가 내리면 농부가 밭을 갈아서 농사를 지을 땅을 준비합니다. 농부는 한 손에 쟁기를 잡고 다른 손에는 가시 채를 들고 소를 몰며 밭을 갑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한눈을 팔다가는 쟁기가 고랑을 넘어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연장이 가볍기 때문에 쟁기에 온 체중을 싣고 눌러야 방향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눅 9: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왕국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넓은 밭을 갈 때에는 농부들이 팀을 이루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줄을 맞추어 일제히 밭 갈기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를 때 그는 다른 농부들과 함께 밭을 갈고 있었는데 이 일에는 소들이 열두 겨리(24마리)나 동원되었습니다.
(왕상 19:19) 이에 그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는데 그는 열두 겨리 소들을 자기 앞에 두고 밭을 갈았으며 그 자신은 열두째 겨리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의 곁을 지나가며 자기의 겉옷을 그 위에 던졌더니
흙이 단단하고 돌이 많은 산비탈에 있는 밭은 가축들을 써서 갈기가 어렵기 때문에 농부들이 곡괭이질을 해서 돌을 캐내고 흙 덩어리를 잘게 부수어야 합니다.
(사 7:25) 또 괭이로 갈아야 할 모든 작은 산에는 찔레와 가시들을 두려워하는 일이 거기에 임하지 아니할 것이요, 오히려 그곳은 소들을 풀어 놓는 곳, 작은 가축들이 밟는 곳이 되리라, 하니라.
산비탈의 땅은 석회석 조각들이 흙에 섞여 있거나 그것들이 빗물에 녹아 땅으로 스며들어 토양을 비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한 곳에서 계속 작물을 심고 거두다보면 지력이 쇠하게 됩니다. 그래서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비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신약 시대에 와서는 인공적으로 거름을 주는 농법이 등장했습니다.
(눅 13:7-8) 이에 그가 자기의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이 삼 년 동안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니 그것을 베어 버리라. 어찌하여 그것이 땅을 버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가 대답하여 그에게 이르되, 주인이여, 내가 그것의 주위를 파고 그것에 거름을 줄 때까지 금년에도 그것을 그대로 두소서.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도 토질이 안 좋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좋은 씨앗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이 잘 예비되어 있어야만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호 10:12) 너희 자신을 위하여 의 안에서 심고 긍휼 안에서 거두며 너희의 묵은 땅을 부수라. 지금은 곧 주를 찾을 때니 마침내 그분께서 오셔서 의를 비같이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눅 8:15) 그러나 좋은 땅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이니라.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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