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의 기도
신실한 유대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장이 축사를 하고, 잔치 자리에서는 연회를 베푼 주인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축복의 말을 선포한 후에 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날 서양에서 만찬을 나누기 전에 테이블 스피치를 하는 풍습이나 잔을 들고 축배 제의를 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식사 자리에 하나님의 대언자나 신분이 높은 사람이 참석했을 경우에는 주인을 대신하여 그가 음식을 앞에 두고 축복의 말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 대언자가 와서 희생물을 축복한 이후에야 다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삼상 9:13) 당신들이 도시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즉시 그를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리니 그가 희생물을 축복하므로 그 뒤에야 초청 받은 자들이 먹나이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지금 올라가소서. 이때쯤 당신들이 그를 만나리이다, 하니라.
예수님께서도 빵의 기적을 베푸실 때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신 후에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요 6:11) 예수님께서 빵을 집으사 감사를 드리신 뒤에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제자들이 자리를 잡은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 그와 같이 물고기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시더라.
(마 15:36)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취하사 감사드리시고 그것들을 떼어 자기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일반적인 축복의 메시지는 "주 우리 하나님, 모든 만물의 왕이시여, 땅에서 빵을 주시니 주를 송축합니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감사와 찬양 이외에도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는 내용들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식사 자리에 함께 앉은 사람들은 축복의 말을 따라하거나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요 주인이심을 믿고, 주께서 주시는 햇빛과 비와 이슬이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음식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이 식사 때마다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성경적 근거는 신명기에 기록된 이 말씀에 있습니다.
(신 8:10) 네가 먹어 배부르게 될 때에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좋은 땅으로 인해 그분을 찬송하리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 역시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음식들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 신경이 쓰이고 부끄러워서 식사에 대한 감사 기도를 생략하거나 황급히 끝내버려서는 안 됩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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