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의 분열
(고전 3:4) 어떤 이는 말하기를, 나는 바울에게 속하였다, 하고 다른 이는 말하기를, 나는 아볼로에게 속하였다, 하나니 너희가 육신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육신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은 아직 영적인 갓난아이라고 합니다.
(고전 3:1) 형제들아, 내가 영에 속한 자에게 말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갓난아이들에게 말하는 것 같이 하였노라.
어린아이는 고집이 세고, 이기적이고, 자기 편인 자와 아닌 자를 뚜렷이 구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는 인기있는 몇 명이 자기를 따르는 아이들에게 "우리 쟤와 놀지 말자.", "쟤들만 빼놓고 우리끼리 어디 가자." 라고 하여 자기 세력을 만들기도 하고 친구를 따돌리기도 합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다툼과 분열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인간 지도자를 추종하는 자들로서 끼리끼리 뭉쳤고 자기 그룹이 아닌 사람들과는 담을 쌓았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가 바울에게 속하였다고 하고 다른 이는 자기는 아볼로에게 속하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는 자기는 게바에게 속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바울, 아볼로, 게바는 한 번도 사람들을 끌어모아 자기 추종 세력으로 만든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바울을 추종한 이유는 그가 고린도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처음으로 교회를 세웠으며 그가 영향력이 강한 사도였기 때문입니다. 아볼로는 말을 잘하고 성경 기록에 능통한 유대인이었는데 아가야 지방으로 파송되어 성경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있던 고린도 사람들 중에 그를 따르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행 18:27-28) 그가 아가야로 건너가려는 마음을 먹으므로 형제들이 편지를 써서 제자들에게 권면하여 그를 받아들이게 하니라. 그가 가서 은혜를 통하여 믿게 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니 이는 그가 성경 기록들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보여 주며 힘 있게 유대인들을 확신시키되 공개적으로 그리하였기 때문이더라.
게바(베드로)가 고린도 지역에서 사역을 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그는 유대인들 사이에는 예수님의 수제자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게바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것으로 보아 그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을 겁니다(고전9:5, 15:5).
이렇게 되자 사람들 중에는 "나는 그리스도께 속하였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고전1:12). 사실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따로 "그리스도께 속한 자" 라는 모임을 만든 것은 자기 그룹의 대표자로 내세울 만한 사람이 없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간판 스타로 활용한 것입니다. 마치 자기 그룹에 속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닌 자처럼 되어 버리도록 말입니다.
사람을 따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와 같은 사람들은 주께서 복음을 선포하고 성도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세운 일꾼들에 불과합니다. 사람을 따라가다가는 나중에 실망할 수도 있고 그 사람과 함께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꾼들이 아니라 그 일꾼들을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출처.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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