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소원

한 가지 소원

               

(시 27:4) 내가 주께 바라던 한 가지 일 바로 그것을 구하리니 그것은 곧 내가 평생토록 주의 집에 거하여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분의 성전에서 여쭙는 것이라. 

 

어릴 때 동화책에서 [세 가지 소원]이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가난한 나무꾼이 어느날 산에 나무를 베러 갔는데 숲의 요정이 나타나서 나무를 베지 않으면 소원을 세 가지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나무꾼은 집으로 돌아와 무슨 소원을 구할 지 의논을 합니다. 소원을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세 번밖에 없기 때문에 부부가 신중하게 생각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배가 고파졌습니다. 나무꾼이 문득 "소시지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정말로 식탁 위에 소시지가 나타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소원 한 가지를 너무 하찮은 것에 썼다고 나무랐습니다. 나무꾼은 화가 나서 "그 소시지가 당신 코에나 붙어버려라"고 말했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무꾼은 마지막 소원으로 아내의 코에서 소시지를 떼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나무꾼이 처음에 원했던 소시지 하나뿐이었습니다. 

 

자기가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원을 한 가지만 말해보라고 하면 동화 속에 나오는 나무꾼처럼 한참 동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는 그의 마음 속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없거나 소원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비교하고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간절하게 원하는 바가 있는 사람은 소원이 단순합니다. 그리고 누가 언제 물어봐도 바디매오처럼 바로 소원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막 10:5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해 주기 원하느냐? 하시니 그 눈먼 사람이 그분께 이르되, 주여, 내가 시력을 받게 해 주옵소서, 하매 

 

다윗에게도 소원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여러 가지 소원이 아니라 "한 가지" 소원이 있었고, 그는 주께 바로 그것을 구했습니다. 그는 대적들로부터 쫓기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하나님께 자기를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하거나 자기를 대적하는 자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구했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소원은 한결같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일평생 주의 집에 거하면서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성전에서 그분께 여쭙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며 그분과 교제하는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주님께 그런 소원을 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소원을 기쁘게 받으시고 그것을 들어주셨습니다. 원수들이 그를 위협하고, 사랑하던 아들이 자기를 배반하여 반역을 일으키고, 맹렬한 전쟁터에 나가 있을 때에도 그는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교제를 나누며 만족을 누렸습니다.  

 

그의 소원은 참으로 단순했습니다. "제게는 오직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시 37:4) 너는 또 주를 기뻐하라. 그분께서 네 마음에서 소원한 것들을 네게 주시리라.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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