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것들의 그림자
(골 2:16-17) 그러므로 아무도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으로 인하여 또 거룩한 날이나 월삭이나 안식일에 관하여 너희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그것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이거니와 몸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느니라.
골로새 교회에서는 음식물을 먹고 마시는 규례에 대해서, 특정한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들(복수형, 토요일 뿐만 아니라 절기들 중에 있는 안식일들도 포함됨)을 지켜야 하는가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해서 자기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판단했습니다.
구약 시대의 율법이나 성전, 제사 의식 등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입니다. 구약 시대로부터 지켜온 안식일들 역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완성하신 것을 기념하고, 사람들에게 쉼을 주기 위하여 주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은 안식일에도 쉬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일주일에 하루를 구별하여 육체 노동을 쉰다고 할 지라도 그들의 마음 속에는 진정한 안식이 없었습니다. 무거운 죄의 짐에 눌리는 자들, 마귀의 종이 된 자들에게는 안식이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써 친히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고, 무거운 죄짐을 모두 그분께 맡기고, 그분을 자기의 구세주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안식을 주십니다.
(마 11: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자들아, 너희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 위에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너희 혼을 위한 안식을 찾으리니
구약 시대의 안식일은 그림자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안식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로부터 자유를 얻고, 마귀의 압제와 사슬에서 해방되고, 주님께서 주시는 안식과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들은 주님 안에서 자유와 평안과 안식을 누리지만, 지금 이 세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사는 동안에는 완전한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여전히 이 땅에서 수고하여 일해야 하며, 우리는 아직도 자기의 육신의 정욕과 죄와 세상과 마귀와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완전한 안식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한 안식이 남아 있습니다.
(히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한 안식이 남아 있도다.
그 안식은 천년 왕국에서 누리게 되는 안식입니다. 천년 왕국에는 율법도 있고, 제사장도 있고, 안식일도 있고, 희생 제사도 있습니다. 구약 시대 율법에서 명한 안식일의 규례는 장차 다가올 천년 왕국에서 누릴 안식일의 그림자입니다. 그 때에 우리는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세계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을 소망 가운데 기다립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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