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함께 하시는 성령님
(시 51:11) 나를 주의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거룩한 영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널리 알려진 CCM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오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x 2)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
이 노래의 가사는 구약 성경 시편 51편에서 따온 것입니다. 성경에서 노랫말을 취했으니 성경적이라고 주장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노랫말은 구약 시대 당시에 적용되는 것이지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께서 한정된 소수의 사람들 위에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은 그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시고 그들에게 사역을 맡기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께 범죄하거나, 그를 통한 사역의 목표가 완수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로부터 성령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삼손은 주의 영에 감동되어 큰 힘을 발휘하였고, 이스라엘의 재판관이 되어 그 힘으로 자기 민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나사르 사람의 서약을 어기고 이방 여인의 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할 때 주의 영께서는 그를 떠나가셨습니다.
(삿 16:20) 그녀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덮치고 있느니라, 하매 그가 잠에서 깨며 말하기를, 내가 예전의 다른 때와 같이 나가서 내 몸을 흔들리라, 하였더라. 그는 주께서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다윗이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백성들로부터 인정받고, 크게 되는 것을 지켜보며 사울은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 후로 주의 영께서는 사울을 떠나셨고, 그는 악한 영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삼상 16:14) 그러나 주의 영께서 사울을 떠나고 주로부터 온 악한 영이 그를 괴롭게 하므로
이처럼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이 임한 자라도 그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거두어 가기도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범죄한 다윗은 "주의 거룩한 영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약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신약 시대의 성령님께서는 구원받는 자들 안에 들어오사 내주하시며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할 터인즉 그분께서 다른 위로자를 너희에게 주사 그분께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게 하시리니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 죄를 짓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선물로 주신 구원을 빼앗아 가시거나 성령님을 거두어 가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 속에 계신 하나님의 영께서 그로 인하여 슬퍼하십니다.
우리의 구원은 영원토록 안전하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엡 4:30)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슬프게 하지 말라. 그분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봉인되었느니라.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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