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경 말씀/성경 말씀 칼럼

주여, 없나이다

David Taeseong Lee 2016. 9.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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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없나이다 

 

(요 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그분께 대답하되, 없나이다, 하매 

 

예수님의 제자들은 실의에 빠져 사람 낚는 어부의 신분을 버리고 다시 물고기 잡는 어부의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고 수고했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해변에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그들에게 먹을 것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자기들에게는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수십년 동안 어부로서 살아온 그들은 물고기의 습성이나 활동 시간대, 활동 영역 등에 대해서 환하게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련한 어부 출신인 그들이 밤새도록 수고하고도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 날 밤에만 물고기들의 지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그물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녔거나, 물고기들이 본성을 거부하고 돌 틈에 숨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봐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만큼 심히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실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밤새도록 그물을 던져도 번번이 허탕만 치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눅 5:6-7) 그들이 이 일을 행하니 심히 많은 물고기가 잡혀 그들의 그물이 찢어지니라. 그들이 다른 배에 있던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그들이 와서 자기들을 도와주기를 바라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배들이 가라앉으려 하더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실패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그들이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주께서는 그들이 물고기 잡는 어부로 돌아가지 말고 계속해서 사람 낚는 어부로 살아가기를 원하셨기에 그들을 막으신 것입니다. 오해 없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물고기를 잡을 능력이 없으니 사람 낚는 어부라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갈 실력이 안 되니 커트 라인 낮은 신학 대학에라도 들어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업, 저런 직업 다 해봐도 계속 실패하고 망하기만 하니 하다하다 안 되면 목사라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막혔거나, 아무리 가도 낯선 거리 풍경만 계속 나타나면 사람들은 한 번쯤 자기가 길을 제대로 들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자기 계획이 계속 무산되고 앞길이 막힌다면 이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길이 맞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열어주시거나, 돌아서 가는 길을 주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 일행은 소아시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으나 길이 막혔습니다. 그들이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성령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주께서 주신 마케도니아 사람의 환상을 보고 빌립보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행 16:6,7) 이제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다닌 뒤에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아시아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게 하시더라. 그들이 무시아에 이른 뒤에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애쓰되 성령께서 그들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므로 

 

갈 길이 막혔다면 잠시 멈추어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기가 그토록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했지만 자기 손에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는 현실을 주님 앞에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 없나이다" 하매, 주께서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너희가 얻으리라." 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졌을 때 많은 물고기를 얻었습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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