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없다
동양의 무속 사상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합니다. 귀신이라는 용어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혼(魂),백,(魄),귀(鬼)입니다. 무속 사상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정신이 세 가지로 분열하는데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넋)은 땅으로 돌아가고, 귀는 공중에 떠돌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의 귀(鬼)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귀신(鬼神)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귀신이란 사람의 사후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 민간 신앙은 무속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귀신도 모르게",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리",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귀신같이 알아맞힌다", "귀신도 빌면 듣는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등과 같은 속담들을 일상 생활 중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해왔습니다.
우리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던 초창기에는 여전히 이런 동양의 무속 사상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전통적인 무속 사상이 성경 번역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개역 성경에는 "귀신"이 있습니다.
(고전 10:20, 개역)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개역 성경에는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던 사람들은 귀신이란 실제로 있으며 자기들이 명절이나 기일마다 제사를 지내면 조상 귀신이 찾아와서 그 제사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역 성경을 기초로 하여 한국에 이런 잘못된 귀신론을 전파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단체는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기독교 베뢰아 연합)입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 수명은 120세인데, 이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제 명에 죽지 못한 불신자는 죽어서 남은 기간 동안 귀신으로 지낸다." 라고 합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120세 이상을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한 수명을 넘겨서 살 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는 뜻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헛되이 땅에 떨어지지 않는데 제 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입니다.
무속인들이나 베뢰아 측에서는 귀신을 죽은 사람의 사후 존재라고 하지만, 성경은 죽은 자가 이 세상에 남아서 구천을 떠도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구원받은 자는 낙원에 들어가고 구원받지 못한 자는 지옥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베뢰아 측에서는 귀신 들린 자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그들이 자기가 살았을 때의 사건이나 인물 등을 정확히 말한다며 이를 근거로 그들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은 자와 교류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무서운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사람 행세를 하는 그 영적 존재들은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는 마귀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르게 번역된 성경에는 귀신이 없으며, 성경은 죽은 자의 행세를 하는 그 영적 존재의 정체가 마귀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전 10:20, 킹흠정) 그러나 내가 말하건대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나니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라.
시집 못 가고 죽은 처녀 귀신, 수십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 귀신, 을지문덕 장군 귀신 등과 같은 것들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이는 거짓의 아비인 마귀가 자기 부하 마귀들을 시켜서 자기와 계약을 맺은 점쟁이들, 무당들, 마술사들에게 강신술, 초혼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빌려주고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이나 여기에 미혹된 자들은 나중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꺼지지 않는 불 호수에 들어가 마귀와 함께 영원히 고통과 형벌 속에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전통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잘못된 귀신 사상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에서부터 귀신이라는 용어를 몰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무속인들이나 불신자들이 귀신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정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들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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