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하지 말라
(잠 25:16) 네가 꿀을 발견하였느냐? 네게 족한 만큼만 먹으라. 그것으로 배가 차서 네가 토할까 염려하노라.
식욕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 욕구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이것이 있기에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생활에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과 같이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것 이상으로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 빈곤하여 날마다 끼니를 걱정해야 하던 시절에는 먹을 기회가 있을 때 충분하게 먹어두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옛 조상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이나 동네 잔치가 있으면 평소에 먹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음식을 배가 터지도록 먹곤 했습니다. 지금은 기아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탐 때문에, 본전 생각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먹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먹기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마치 아이들이 밥보다 피자, 치킨, 햄버거, 사탕, 초콜릿 등을 더 잘 먹는 것처럼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에 탐닉합니다. 고기이건, 커피이건, 과일이건 어떤 음식에 집착하다보면 과식하기 쉽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해 음식을 무제한 제공하는 피자 뷔페, 고기 뷔페, 한식 뷔페, 음료 무한 리필 서비스 등이 유행입니다. 일반 음식 1인분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뷔페 식당에 들어가면 최소한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능한한 양껏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당에 가면 일단 전체를 한 번 둘러본 다음에 어떤 음식을 어떤 순서로 먹을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거나 각 음식을 조금씩 맛보고 입에 맞는 음식을 조금씩 더 갖다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마음으로 빨리 먹기나 많이 먹기 내기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외국에서는 제한된 시간에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를 열기도 하는데 이처럼 음식을 빨리 먹거나 과하게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군대에서 신입 병사들에게 제한된 시간 안에 물 없이 건빵을 먹게 하다가 귀한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일도 있습니다.
식욕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존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주신 정상적인 욕구입니다. 또한 음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셔서 누리게 하신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식욕과 음식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에 내어맡겨 버리면,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무절제하고 방탕한 삶에 이르게 됩니다.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주의하라. 그렇지 않으면 언제라도 너희 마음이 과식과 술 취함과 이 세상 삶의 염려로 무겁게 되어 그 날이 알지 못하게 너희에게 임할까 염려하노니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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