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향한 갈급함 (시 42:1) 오 하나님이여, 사슴이 물 시내를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군에 입대하여 사관후보생으로 훈련을 받던 시절에 행군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어깨를 짓누르는 군장의 무게, 화끈거리는 발바닥, 행로에 지친 다리...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갈증이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걷다보니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고 목마름에 시달렸지만 가지고 있던 작은 수통에는 물이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작은 개천 옆을 지나갈 때에는 너도나도 얼른 수통에 물을 채워서 목을 축였습니다. 아마 물을 찾기에 그토록 갈급했던 적은 없었을 겁니다. 이스라엘 땅은 물이 넉넉한 곳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메마른 광야 땅이며, 산골짜기 계곡에는 작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