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잠 25:21-22) 네 원수가 주리거든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그가 목마르거든 그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네가 그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쌓으면 주께서 네게 보답해 주시리라.
성경은 원수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원수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쌓을 수 있을까요? 로마서 12장 20절에서는 원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줌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롬 12:20) 그러므로 네 원수가 주리거든 그를 먹이고 그가 목마르거든 그에게 마실 것을 주라. 그리함으로 네가 그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쌓으리라.
원수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어떻게 불타는 숯을 그의 머리에 쌓는 것과 같을까요? 이처럼 이해하기가 힘든 구절에 대해서 말씀을 많은 목회자나 성경학자들은 이것을 영적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 아래와 같은 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원수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그에 대한 최대의 보복이다.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복수는 하나님께 맡겨라. 원수에게 선을 베풀수록 하나님이 그의 머리 위에 진노의 숯불을 하나씩 쌓아두실 것이다."
"핀 숯은 성령의 불을 의미하며, 핀 숯과 접촉하는 것은 회개를 의미한다. 이사야 6:6-7에서 스랍이 핀 숯을 이사야의 입술에 대어 불법을 제거한 것처럼, 원수에게 선을 베풀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원수가 회개하게 된다."
"핀 숯을 머리 위에 올리면 얼굴이 뜨거워진다. 이처럼 원수에게 선을 행하면 원수가 스스로 낯이 뜨거워져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기 죄를 깨닫게 될 것이다."
대부분 이 말씀의 의미를 원수에게 선을 베풀면 그 선행 덕분에 원수가 스스로 회개하게 되거나 아니면 하나님이 그에게 심판의 불로 앙갚음을 해 주신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기의 죄를 깨달아 회개하는 것이지 우리의 선행이 죄인들을 회개시키지는 못합니다. 또한 내가 원수의 머리 위에 심판의 불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악랄한 복수심을 품고 그에게 선행을 베푼다면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상 받을 행동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죄인이 죄 가운데서 죽지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겔33:11).
우리는 원수에게 처절한 보복을 하기 위해서 선을 베풀거나, 원수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을 올려놓아 그에게 화상을 입힌 다음에 하나님께 상 받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는 분들은 자꾸 이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다가 넘어집니다. 이 말씀에서의 숯불은 지옥의 유황불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진노를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말씀에 나오는 숯불은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숯불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빵이나 고기를 구워먹는 일반적인 그 숯불입니다.
잠언 25:22 말씀에는 "그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쌓으라(heap)"는 단어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머리가 납작한 사람이라도 그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아 올리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만약 사람의 머리 위에 직접 숯불을 올려놓으면 그가 뜨겁다고 펄펄 뛰며 덤벼들텐데 무슨 재주로 그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을 수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뜨거운 숯불로 그에게 화상을 입히는 것은 원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하는 친절과는 정반대가 되는 일입니다.
숯불을 "쌓는다"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이것이 사람의 맨 머리 위에 숯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머리 위에 이고 온 그릇에 숯불을 차곡차곡 담아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수가 자기 머리 위에 뜨거운 숯불을 다 쌓아놓을 때까지 잠잠히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정말로 숯불이 필요해서 머리 위에 화로를 이고 왔을 때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요리가 끝난 다음에도 화덕의 불을 완전히 끄지 않고 약한 불씨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잿더미 속에 남겨둔 불씨를 이용하여 불을 일으켜서 사용했습니다.
(호 7:6) 그들은 숨어서 기다릴 때에 자기들의 마음을 화덕과 같이 예비하였도다. 그들의 빵 굽는 자가 밤새 자다가 아침에 불꽃같이 그것에 불을 붙이매
그런데 화덕 관리를 제대로 못하거나 게을러서 이 불씨를 꺼뜨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머리 위에 화로를 이고서 다른 집에 찾아가서 불을 좀 나눠달라고 구걸을 해야 했습니다. 자기 집 화덕의 불을 꺼뜨리고 그것을 얻으러 다니는 것은 동네 사람들 보기에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나와 원수가 된 사람은 어려운 일이 생겨도 선뜻 나에게 손을 내밀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이었으면, 가장 껄끄러운 사람인 나에게 숯불을 얻으러 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평소 원수에게 쌓인 분풀이를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나쁜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가만히 그를 내버려 두기만 해도 그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상황에서 원수를 매정하게 대하지 말고 그가 머리에 이고 온 화로에 숯불을 쌓아주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원수에게 먹을 것, 마실 것을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은 선행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런 선행에 대해 보상을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원수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머리 위에 숯불을 쌓아주는 것과 같은 친절을 베풀라고 권면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으로 악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롬 12:21) 악에게 지지 말고 도리어 선으로 악을 이기라.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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