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유모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살전 2:7,11) [7] 유모가 자기 아이들을 돌보듯 너희 가운데서 부드러운 자가 되었노라. 

[11]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들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명하였노니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지역에서 사역을 하면서 유모가 자기 아이들을 돌보듯, 아버지가 자기 자녀들을 대하듯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유모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경에 기록된 유모의 역할은 아직 장성하지 못한 어린아이를 맡아서 젖을 먹여서 기르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기초적인 말과 예절, 성경 말씀, 생활습관 등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파라오의 공주에게 입양되었지만, 자기 친어머니를 유모로 두었기에 젖을 먹고 자라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그분의 약속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요아스 왕자는 악한 여인 아달랴가 왕가의 씨를 멸하는 와중에 고모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침실에서 유모를 통해 양육받았습니다. 

 

(출 2:7) 그때에 그의 누이가 파라오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당신에게 불러와 그녀가 당신을 위해 이 아이에게 젖을 주게 하리이까? 하매 

 

(왕하 11:2) 요람 왕의 딸 곧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취하여 죽임을 당한 왕의 아들들 가운데서 그를 훔쳐 내니라. 그들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에게서 피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라. 

 

성경에 기록된 아버지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자기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과 함께 자녀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바로 잡아주고, 어긋난 길로 가는 자녀들을 징계하는 것이었습니다. 

 

(눅 11:11)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빵을 구하면 아버지가 되어 그에게 돌을 주겠느냐? 혹은 그가 생선을 구하면 그에게 생선 대신 뱀을 주겠느냐? 

 

(잠 3:12) 아버지가 자기가 기뻐하는 아들을 바로잡아 주는 것 같이 주께서 자신이 사랑하는 자를 바로잡아 주시느니라. 

 

(히 12:7) 너희가 징계를 견디어 내면 하나님께서 아들들을 대우하듯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가 무슨 아들이냐?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는 언제나 자식들을 무섭고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도 자기 자식들을 향해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습니다. 징계의 회초리를 드는 것도 아버지의 몫이며, 자녀의 아픈 곳을 싸매어주는 것도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시 103:13) 아버지가 자기 자식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 같이 주께서 자신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나니 

 

유모와 아버지는 각기 다른 스타일로 아이들을 대하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이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리 가운데서 성장하며,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길로 걷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때로는 말씀으로 권면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고, 어떤 때에는 엄히 명령합니다. 이런 유모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이 목회자의 마음이며,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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