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배달부 오네시모 1995년에 상영된 [코드명 J] 라는 공상과학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 첩보 영화같은 분위기가 나지만 원작인 사이버펑크 소설의 이름은 "메모리 배달부 조니"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전자우편이나 파일 송수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누군가가 전송되는 정보를 가로채거나 정보기관에서 도청, 감청을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사람이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모리 배달부라는 직업이 생겼는데, 이 사람들은 자기 두뇌 속에 있는 일정 부분의 기억 공간을 삭제하고, 그 곳에 정보를 담아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비밀리에 정보를 전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사람의 두뇌 용량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가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누가 머리 속에..